3. 성모님의 역할

1) 하느님은 인류 구원 사업을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하여 하시기를 원하셨다.

  ① 천주 성자가 사람이 되어 오실 때 그랬고,

  ② 예수께서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당하실 때 마리아도 함께 수난하셨다.

(마리아는 육신적으로는 죽으시지 않았으나 어머니로서 육신의 죽음 보다 더한 정신적 죽음을 당하셨다.)

2)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오셨으니 역시 마리아를 통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기를 원하신다.

  ① 기적을 시작하실 때도 마리아를 통해서

“우리가 예수의 생애를 유심히 관찰해 볼 것 같으면, 예수께서 마리아를 통해서 기적을 시작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예수께서는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는 요한세자를 마리아의 입을 통해서 성자(聖者)가 되게 하셨으니, 마리아가 말을 하자마자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요한은 거룩해졌기 때문이다.이는 초자연계에 있어서 예수의 첫 번째 이며 가장 큰 기적이었다.

또 가나 혼인 잔치에서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서 기적을 행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와 같이 세상 마칠 때까지 당신의 기적을 마리아를 통하여 행하실 것이다.”

3) 그리스도의 왕국은 마리아를 통하여 오신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세상에 내려오신 길이므로, 그의 재림에도 비록 방법은 다르겠지만 역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실 것이다.”

“마리아는 세상 종말에 자비와 권능과 은총에 의하여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

유혹과 협박으로 사람들을 유인하고 멸망케하며 반역하는 천주의 원수들에 대해 마리아의 위대한 힘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악마들에게 맺어 준 가장 무서운 원수이시다.

악마들은 오히려 어떤 면으로는 하느님 자신보다도 마리아를 더욱 무서워할 정도이다.

세상 종말 때 마리아는 마지막으로 악마와 악신들에게는 질서정연한 군대처럼 무서울 것이다.”#.

#.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신가? =레지오 까떼나

4) 예수님과 그 지체들을 낳는 분

“천주 성부께서는 단순한 피조물인 마리아를 구세주의 어머니로 선정하시고 마리아에게 당신의 풍성한 생산 능력을 나누어 주셨으니,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를 낳을 능력을 마리아에게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