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봉쇄에 '새 식구'가 이사 왔습니다!!'

보이시죠! 이사온 후 얼마 안 돼서 찍은 <포도나무>입니다.

포도 나무 녀석들... 튼튼하게 잘 생겼죠!!

요즘 들어 이 녀석들이 무성하게 잎사귀가 커졌어요. 

　 쑥~ 쑥~ 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기 포도 열매'가 달렸어요. 탄성~~~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

우리 봉쇄 수녀님들이 너무도 신기하고 신났어요.

아기 포도야.. 아무쪼록 잘 자라렴..

키가 굉장히 크죠!

은인이 기증하신, '나무에서 물이 나온다'는 <고로쇠 나무>입니다.

저희도 실물로는 처음 보는 나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사진은 봉쇄 정원에

아카시아 나무 밑 한쪽 구석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한

<개 복숭아> 꽃입니다.

이제는 봉쇄 수녀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막강한 힘을 가진 녀석이죠.

지금은 아름답던 꽃잎은 다 지고 잎사귀가 무성하더니..

이렇게 '아기 개 복숭아' 열매를 맺었습니다.

산책 묵주기도 하다가 너무 예쁘고 대견스러워 한 컷 찍었습니다.

이 녀석은 <아기 은행나무>입니다. 

앙증맞죠!! 

너무나 흔해서 시선은 못 끌지만,

바람에 자신을 날려 어디론가 여행을 가기 전에

싱그런 자연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2014년..

인간을 위해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비탄에 잠긴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 하시듯이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 '푸르름'을 가슴에 안고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봅니다.